강원랜드 도박입문썰 1부

강원랜드 도박입문썰 1부

슬롯해피 9 5,218 2021.07.19 00:00
이 글은 예전에 타 커뮤니티에 연재했던 글입니다

조금 각색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부족한 썰이고 긴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살고 40초 아들 둘 둔 외벌이 가장입니다
현재 법무사 과장으로 일하고 있고 도박빚 갚고자 투잡으로 대리한지는 6년차 됩니다

어릴적 꿈은 법조인이었으나 노력부족이었고
대학은 갔으나 회사취직은 못하고 수학학원 강사로 사회첫발을 내딛었지요

군대는 의경전역후 20중반부터 의경동기인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경찰준비 3년..내리 필기컷으로 결국 포기했습니다

이때의 충격인지는 몰라도 20후반부터 좀 방탕하게 살았습니다
엄니돈 축내가며 술독에 빠져살고 장안동 나이트 출퇴근하며 홈런치겠다고 헛돈 쓰고
뻑하면 길음역 텍사스가서 떡치고
술아니면 떡~떡 아니면 술
인생의 낙은 오직 그뿐...

이러던중 고딩친구넘이 보드를 타러 가자고 해서 강원도 사북으로 향합니다
스키장이 생긴지 얼마안되서 좋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짱 먹을 시설이긴 하데요

그렇게 보드를 타다가 저녁즈음 태어나 처음 가보는 카지노..강원도의 그 유명한...악마의 성..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입장을 합니다

우아~~~~
개실망 했지요
이게 먼 카지노야
돗대기 시장이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그 카지노가 아니더군요
사람에 미어터지고 빈자리 하나가 없고

그렇게 눈도장을 찍고 서울로 돌아와 다잊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금의 아내인 당시 여친이랑 별거 아닌일로 대판 싸우게 됩니다

넘 짜증이 나서 친구들을 부르는데 그날따라 다 바쁘네요
가슴은 답답하고
그러던중 무작정 고속도로를 탑니다
머에 홀린듯 홀로 중앙고속도로를 나가 38국도를 갈아타고 며칠전 눈도장은 찍어둔 악마의 성에 입장을 합니다

그때가 월말이었는데(4월29일)
그래서 그랬나 며칠전같은 돗대기시장이 아니었습니다
빈자리도 많고 한산한..조금은 드라마에서 봐왔던 카지노 느낌이 나네요

머 할줄 아는게 없으니 테이블게임은 고사하고 이기계 저기계 밥줘가며 한 50만원쯤 잃었을때...
다음날 새벽4시30분쯤..기계가 갑자기 고장난것 처럼 작동이 안되더니 옆에 아저씨가~~어라 총각 잭팟나와부렀따~~~
이러시네요

네에~~~???
먼 팟이여~~~???

저는 머가먼지도 모른채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고
직원이 오드만 잭팟 맞았다고 축하드린다고
현금으로 받을꺼나 백만수표로 받을꺼냐 묻네요

3천2백인가...금액이 그랬습니다

심장은 곧 터져 문드러질것 같고
정신은 하나도 없고
옆에 잭팟이라고 얘기해준 아저씬
나 뽀찌좀 줘야돼~~수십번을 나를 주입중이고

그렇게 도박에 도짜도 모르던 제가 지금으로부터 13년전쯤.. 마약주사 지대로 맞아부렀습니다

[이 게시물은 베팅의민족매니져님에 의해 2022-07-31 02:55:51 출정 후기에서 이동 됨]

Comments

8번아이언 2021.07.19 00:06

와 3천 2백 어마어마하네요 

오히려 그게 독이 ㅜㅜ

한마바끼욧 2021.07.19 00:08

법무사 과장이면 월급 적지 않을텐데

빚이 상당한가보네요 

별시리 2021.07.28 04:41
우와 슬롯해피님과는 전혀 상관없는글인가요? 각색? 일단 지금 자고 내일 정독해볼게요ㅎㅎ 한잔햇더니 해롱해롱
하이텐션 2021.08.01 11:16
와......이런 글이............
대통령 2021.08.02 11:50
대박이다~~~ 강랜 첫 출정에 3200만원 잭팟!!!!
오뚝이 2021.08.03 23:02
모지하고봣는데 재밌어요 첫출정 잭팟 뽕맛제대로빠지겠어요!!

글이 재밌네요. ^^


첫 도박에 돈을 따는것 보다 잃는게 나중에 보면 더 낫다는 ㅠㅜ


정주행 할께요. ㅎㅎ

조막손 2022.02.04 21:10
정주행 시작 합니다 첫글부터 재밌어요
김뽕남 2022.04.03 15:05
이 재미있는글을 지금 보고 있네요. 해피님 상남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