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후기

홈 > 온라인게시판 > 후기게시판
후기게시판

소울 후기

롤링천재 13 187 0
안녕하세요. 후기 쓰는 롤링이 입니다.

네. 오늘도 살아남아 후기를 쓰네요.

지난 후기에서 15일에도 16일에도 그리고

후기를 쓰던 17일 새벽에도 올인에 가깝거나 연속 올인을 해서 겨우 살아남았다는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그러곤 17일 낮과 밤에 또다시 올인 가까운 배팅을 해서 살아남네요.

“이번에 지면 다시 가더라도 연달아 안가고 기다렸다가 기회를 보자.”

이 생각은 단 몇초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고 괴로운 배팅이었지만 또다시 “운 좋아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그날의 배팅을 마무리 했었습니다.

아 물론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예상했던 수익보다 더 이겼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겠지요. 네, 정말 그래서 였을 겁니다.

오늘의 시작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은 도박의 시점이 언제가 가장 평온하신가요?

저는 제가 배팅할 수 있는 최소액의 배팅을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 이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는 그 최소액의 배팅.
저는 그때가 가장 평온합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최소한의 소액으로만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두번 연속 이기고 그 다음에 패배가 있었지만 그 이후 저의 생각대로 나오는 패가 이뤄지니

또다시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제 실력인양 착각 속에서 크게 갔네요.

문제는 여기서, 패배했을 때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쌓아가거나 다음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가면 그나마 다행일 텐데...

연속 마틴으로 가는게 문제 입니다.

네, 결국엔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살아남았다.”라는 표현은 거의 대부분 원하는 이익선을 이뤘다 라는 표현과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저 말 그대로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원금은 지켰다는 말이지요.

그러고는 마름을 추스르고 제가 배팅할 수 있는 최소액 배팅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엔 원래 추구하던 이익선 배팅을 크게 가더군요.

최소액 배팅으로 연달아 패배하니 흔히들 말하는 “분노뱃”이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엔 정말 다행히 “운 좋게도” 살아남았습니다.

시작부터 두 시점이나 ”분노뱃“ 혹은 ”패닉 배팅”을 했네요.

배팅 내역을 전부 다 공개하면 “아 이 사람 이렇게 배팅을 했다는 말이구나.” 하고 알 수 있겠지만 그걸 스샷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도 멍청하고 부끄러워서 그런가 봅니다.

예전에는 이게 제 실력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뭐가 어찌 되었건 간에 “운 좋네.” 딱 이것이라는 것을요.

제 후기에서...뭐 그냥 후기 몇자 적고 스샷하나 박아넣지 뭘 이리 길게 쓰내고 불편해 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제가 그럼에게 후기를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요.

첫째로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자 합니다.
적어도 이 글을 적은 십분에서 이십분의 시간 동안은 도박을 안하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니까요.

그리고 둘째로는...
저에게 도박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해준 친구가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같이 놀러갔다가 알고보니 이 친구가 카지노에서 바카라를 즐기다 못해 빠져사는 친구였지요.
참...저에게 이런 도박을 알려줘서...또 빠지게끔 만들어서 원망아닌 원망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언젠가 예전에, 처음 그 친구와 함께 카지노에서 한화로 단 몇천원 이기면서 서로 좋다고 하이파이브하고 웃고 신나할 때도 있었고.
크게 지고 있을 때 서로 조언해주며 마음을 다잡게 해줄 때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또 알게 된 형님이 옆에서 저를 말려도 보고 자신이 본 어느 도박꾼의 경험을 알려주며 저를 어떻게든 일깨워주려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나...고달프고 괴롭지만.

그나마 그 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시간에 누군가 그래도 단 한명은 제 옆에서 뭐라도 말이라도 걸어주며 외롭지는 않게 해줬던 것 같네요.

저는 이렇게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했고 저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온라인 상으로나마, 저에게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과 여러분께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이 시간 만큼은 모두가 외롭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언제나 그렇듯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3 Comments
중졸삥달이 2023.03.18 01:45  
수고하셨습니다
솔옴 2023.03.18 05:02  

오래오래 건승하세여!!

몽실아기 2023.03.18 07:51  

축하드려요 ㅅㅅㅅ

damoa 2023.03.18 11:51  
축하드립니다
떡비듬 2023.03.18 12:02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승하세여
망구사랑 2023.03.18 12:47  

와우 수고하셧습니다

제발가주아 2023.03.18 14:05  

축하드립니다 

하루에10만… 2023.03.18 14:46  

축하드려용~~ 

언니야 2023.03.18 16:44  

건승하세여

챔피언 2023.03.18 20:21  

수고하셨습니다

한방구 2023.03.19 04:38  
축하요 ㅅㅅ
Celebr… 2023.03.19 11:32  
나이스하다요오
심심이봇 2023.03.22 14:40  
축하해여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