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15년차 일기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가끔 들어와 눈팅만하다가 오늘은 일기처럼 끄적여볼려 합니다.
제 나이33
고등학교 처음으로 스포츠 도박으로 시작.
일주일 용돈 15~20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대 용돈 받는족족 스포츠에 다 꼬라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2~3년간 스포츠에 미쳐있다가 20살에 군에 입대후 22살 전역
대학교를 집 떠나 다녀서 자취하기시작.
사다리가 한창 유행이더군요 대학생활때도 마찬가지로 사다리에 미쳐있었습니다.
월세 제외한 한달 용돈 50만원 제가 불같은 성격이라 받는순간 사이트 입금 올인 반복.......
한번 꼴아버리면 한달 생활이 안되기때문에 알바시작..
월금 150~200 올인..........
대학생이라 300만원까지 대출이 나오더군요... 올인.......
반복........
집에서 대출금 상환 해주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대학교 졸업후
우연히 서비스직으로 인해 월수입 500~1000정도 벌어갔습니다.
이때부터는 파워볼 시작...(본게임)
매번 돈을 잃기만하니 연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연구를 하다가 마틴배팅이라는걸 남들보다 조금 늦게 알았습니다.
이거다 싶어 10,20,40,80~~~~~~~~영혼 다털릴때까지 마틴 쳤습니다.
중간 중간 죽을뻔한 위기가 수십번은 있었습니다. 마틴치다가 카드 장기대출,단기대출 (신카3개)
그 당시 제가 신용이 쫌 좋아서 k뱅크 인증한번에 1500까지 대출 영혼을 끌어보아 마틴 성공 수십번 자신감 폭발
4개월정도 틈날때 마다 하니 거짓말 안보태고 통장에 8천만원 꽂혀있었습니다.
이때부터는 한개도 안무서웠습니다 딱 1억만 만들고 그만하자 내 자신과의 약속을 했습니다.
1억을 조금더 빨리 만들기위해 33,66,130~~~~~~~~~마틴 치다가 올인......결국 올인에 대출 5천만원 정도..
하지만 무섭지 않았습니다.. 월수입 500이상 잘찍는달에는 800~1000
그렇게 1년이 지나 대출은 그대로고.... 달달이 버는족족 파워볼에 꼬라박고 있더군요....
정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단도 결심 집에 오픈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집에서 5천 해결해 줬습니다.
아빠한테 돈받으로 갈때까지 전 파워볼을 했습니다...... 그냥 미친놈이였습니다
5천 해결후 대출한도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버는족족 다시 하다가 3개월정도 있다가 다시 풀 대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대 5천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당시 28살이였습니다. 다시 올인......... 누나한테 1500 빌렸습니다 누나도 대출......
올인,.. 엄마한테 천만원 올인.........
그냥 미친놈이였습니다..
매번 10만원 마틴으로 안전하게 따자...천천히 따보자 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꼭 한달에 한번은 디졌습니다.,
확률상 말이 안되는데 한달에 한번씩을 겪었습니다..하
그 와중에 평생을 월세 비싼집 비싼차 비싼옷 저는 정신못차립니다.
그 후로 집에 도저히 손을 못벌려서
개인워크아웃 진행합니다 (4천5백정도)
워크아웃 진행중에 현대카드에서 원금 1,500정도인대 500에 끝내자고 해서 500으로 바로 처리
8년동안 월 30만원 납입 누나 1,500백 대출 35만원씩 5년 납입
워크아웃 승인 되자말자 코로나여파로 수입 급 감소.........
배달 투잡하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정도는 단도했던거 같습니다
또 여유가 조금씩 있어지니 한달에 200~300만원 꼬라박기 시작...
이때부터는 바카라......
그냥 저는 끝이없었습니다
매번 여유가 생기면 꼬라박고 아둥바둥 살다가 여유가있으면 꼬라박고..
정말 이 반복적인 생활에 너무 지쳤습니다.
오늘도 -650 통장에 900만원 있습니다
오늘 350 마틴 실패후 700입금할려고 하는데 사이트 계좌로인해 잠시 입금불가
10분동안 생각한후 입금 안했습니다.
이게 잘 참은거 같기도 하고 입금했으면 먹었을거 같기도 하고 .. 싱숭생숭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발전은 많이했습니다. 옛날같았으면 무조건 입금하고 마틴 쳤을건대
그거 뿌러졌으면 또 여기저기 땡겨서 마틴...... 무한반복이죠
통장에 900있습니다... 지금 장비타는 일을 배우는중이라 월급 200 한달 고정지출 180만원(숨만쉬어도 나가는돈)
무조건 마이너스 나는상황에 바카라 생각이 또 간절할거같은대 남은돈마저 잃을까바 두렵네요
이제 하루아침에 500~1000 잃어도 아무 감흥이 없습니다..
정말 아무 감흥이없어요 그냥 짜증한번 나고 말아요
저는 정상인인척 도박에 미쳐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젊은 나이에 꾀나 많은돈을 벌었습니다 흥청망청 쓰고 놀고도 저축할수 있을만큼 벌었습니다
누구보다 잘 살수잇었는대,,,,, 오늘 만큼은 지난 제 인생이 후회가 되네요......
제 도박습관은 이렇습니다 사고싶은게 있다 예)7만원 바카라 7만원 마틴치면되지
하면서 사이트 접속 ,..마틴........
사람욕심이 끝이없다고 7만원만 마틴치면될걸 먹으면 다시 10배팅
4번정도 먹고 환전....
그러다 또 나락.......
무한반복.........
저는 남들보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대 가진거 하나 없습니다
개같이 일해서 토사장에게 매달 헌납중입니다.
알면서도 멈출수 없는 제가 무섭습니다
조금만 버티면 안정적인 삶을 살수 있는걸 알면서도 못멈추는 제가 정말 병신같습니다
대출은 많이 갚았습니다
워크아웃 1,100
워크아웃 중에 생활비대출 300
누나 3달 남음
워크아웃 공공기관 기록 삭제된지 1년 차 신카도 있고 신용도도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독이될까바 또 한편 두렵네요......
가끔 우울할때 들어와 눈팅하다가 오늘은 이렇게 일기처럼 끄적여 봤습니다
오늘 -650나서 우울한 밤이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