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크리스마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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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12:35
내가 읽었던 가장 슬픈 동화는 성냥 팔이 소녀이다. 성냥 팔이 소녀가 성냥을 팔다가 너무나 추워서 성냥을 하나씩 하나씩 켜면서 마음속의 상상을 하며 자기가 따뜻한 공간에서 밥을 먹고 있는 장면, 따뜻한 공간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장면, 사랑했던 할머니가 나타나서 자기 손을 잡아 주는 그 장면들을 상상 하다가 죽어 간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고 크리스마스가 된다. 사람들은 케이크, 파티 ,선물,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하지만 혼자 살면서 질병 가운데 좌절 가운데 보내고 있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마치 성냥을 하나씩 키며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듯이 음식도 없고 이웃도 없고 가족도 없고 선물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그런 곳에서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누릴 즐거움의 파이를 조금만 줄여 그들에게 나눠줄수 있다면 얼마나 크리스마스정신이 우리 삶에 깃들까.
크리스마스는 단순히 문화가 아니고 싼타가 주인공이 아니고 선물을 주고받는 어떤 쾌락을 위한 시간들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온전히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다.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가진 것들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들이다. 재능이 있다면 재능을 돈이 더 있다면 돈을 건강이 있다면 건강을 덜 가지고 못 가진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다. 힘든 이웃들이 성냥을 하나씩 하나씩 켜다가 다 사라지기 전에 우리의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붙여줄수 있는 크리스마스라면 좋겠다.
일단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카지노사이트 베팅의민족 배팅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