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하고 싶은 토요일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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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타지에서 회사다녔을때, 같이 일한 직장동료 를 만나러 갑니다.
퇴사후 연락이 끊겼는데 내 바뀐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여러 경로로 다른분에게 물어보았나..?
잠시 보자고 정말 반갑다고 술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조금 망설였지만..그렇게 이쁜 기억이 없기에
그것보다.
제가 그분 마음에 본의 아닌 상처를 주어 아프게 했죠.
나에게 호감을 가진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모자라는 절 좋게 보았었나 봅니다
겨울에 외근후 돌아오면 내 책상에 놓인 핫커피
여름에 외근후 돌아오면 내 책상에 놓인 냉커피.
깔끔하게 정돈된 내 책상..이쁜 손글씨로 쓴 고생했다는 메모장.
하지만
마음을 열수 없는 이유가 당시 내가 사귀는 분이 있었기에...
나의 방어로 그분에게 들어올 수 있는 작은 틈도 주지 않았죠
이후 그분하고 친한 분에게 들려오는 얘기들
나로 인해 혼자 술도 많이 마시고 많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저보고 팀장님이라고 하네요...
10년 넘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때의 호칭은 변하지 않나 봅니다.
아무 의미 없이 직장동료로 만나고자 합니다.
더구나 일때문에 대전에 왔다는데...
얼마나 변했을까? 그 착한 심성은 그대로 인지..정말 착하고 귀여운 분이었는데.
그래서 더 마음을 안 열었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착한 분이라..
직장다녔을때
힘들었지만 같이 열심히 일했던 그 기억을 갖고 술 한잔하고 싶은 토요일 밤이네요..
지아 - 술 한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