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집에서 투닥투닥 하다가 알바하러나와서
몇시간 대기하다가 첫콜잡고 손님 기다리는데
30분 딜레이 전화 하니까 다왔다 기다려라 기다려라
하다가 마지막에 전화해서 취소 하라고 내가 취소하면 패널티 있으니까
고객님이 취소해달라고 전화 했더만 날아오는 쌍욕..목소리도 어려뵈던데
쌍욕듣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현타가 오지게 옴..
그러고 있다 마음 추스리고 다시 다른 콜잡고 움직이는데 근처까지 10분정도
걸어갔더만 다른콜 잡고 가버린 고객.. 거기서 터졌음
세상 되는일 없는게 나한테만 있는것 같은 설움이..
되는거 하나없는 인생이라는 생각에 감정이 터져버림
나이 40먹고 길거리에 앉아서 울고 소리지르고 싶었음.
어제 돈 30 만원 정도가 간절히 필요했는데 그 30 만원만 아녔음
싸울일도 없었고 새벽까지 돌아다닐 필요도 없었는데 도박이 아닌 현실에서도
생각대로 되는일이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폭발했어요
사는게 참 쉽지않음
바닥에서 기어오르려고 애쓰고 있는데
세상은 바닥에서 기어오르는걸 허용하지 않음
그게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더 많은 감정과 더 많은 반성과 더 많은 비참 함을 겪으라고 요구함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난 그냥 조금만더 편히 살고싶었고
조금의 요행을 바랬던건데
인생에 그 요행을 바랬던 욕심의 댓가가
너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