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2박 3일 2차전 - (4)
착석하자 마자 딜러 버스트 3번.
이런 결과는 제가 의도한 것이 전혀 아니기에 내심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다만 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무표정에 어떤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내모습이 다른 핸디들에게는 블랙잭 초고수의 포스로 다가간듯 저를 보는 눈빛이 묘합니다.
버스트 3판 이후 한동안 핸디들 불슈가 일어납니다.
특히 초구 아저씨와 2구 고상한이모는 받으면 투앤니이고 블랙잭입니다.
초구 2구 성적은 말구 리딩에 달렸다고 했는데, (그딴 강랜 속설 믿지 읺지만) 말구 혜탹을 완전히 받는 모양새입니다,
다이 불슈가 일어날 때 저의 성적은?
아쉽게도 이런 흐름에 저만 동참하지 못합니다,
메이드 카드는 들어오는데
제가 18받아 스테이 하면 딜러는 19.
20만 받으면 딜러도 20.
그렇다고 완전 죽이지는 않습니다.
한번 죽고 그담판 지고 무한 반복.
에볼 카라에서 먹죽으로 무한고통받았는데 랜드에서도 먹죽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적은 남들 칲을 쌓아 올릴 때 저는 여전히 본전입니다.
결국 먹죽 고통에 더는 버티지 못하고 담배 타임 갑니다.
남들 돈 따는게 속아프기도 하고 ㅜ
30분 정도 슬롯 빈자리에 앉아 잔잔히 돌리면서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쯤이면 카드 흐름이 바뀌었다고 판단해 자리로 복귀합니다.
이때 핸디들 표정이 다시 어둡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에 말구 자리에 착석한 누군가가 또 사고친 모양입니다.
어쩌면 사고 친게 아니고 정상적으로 게임 한 것인데 역효과가 난 것 일지도.
나처럼 다 죽이자고 거꾸로 쳤어야 하는 건데 ㅋ
착석하니 핸디들이 아쉬움과 원성의 말을 쏟아냅니다.
어디 갔었냐고!
30분 담배 타임은 너무 한것 아니냐고!
한마디도 답변 안했습니다.
다만 속에서는 반발심이 욱 울라옵니다,
내가 당신들 돈받이냐고!
니들 이겨서 환호할때 나는 먹죽 고통에 광광 울었다고!
카드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 넘이 잭이 나를 다시 첫판부터 시헙대에 오르게 합니다.
딜러 오픈 카드 4. 노바닥입니다.
저는 장 2
핸디들은 투애니 없이 스테이로 일관.
제 차레가 옵니다.
노바닥이라 당연히 스테이이겠지만 제 결정은
3만 베팅 옆자리에 3만을 더 올립니다.
이른바 딜러 노바닥 따블베팅!
전형적인 강랜 된장 베팅인데 다 죽여서 돈받이 역할 더는 안하려고 했습니다.
딜러가 확인 차원에서 물어봅니다.
"정말 받으실 거예요?"
대답 없이 손으로 진행 런만 지시합니다.
나의 된장 짓거리에 핸디들이 숨죽입니다. 이전에 히어로리딩이 아니었다면 개쌍욕이 날아왔을 겁니다.
그리고 날아오는 카드는 7.
순간 핸디들이 전부 탄성합니다.
딜러가 장을 숨기고 있다면 투애니원으로 몰살입니다.
딜러 오픈 카드 역시 10입니다.
그리고 받는 카드는 다시 10.
이번에도 기가 막히게 넘어갑니다.
핸디들이 말구를 진심 외칩니다
이런 반응 저는 이제 짱납니다.
다 죽일려고 하면 도리어 히어로가 되어 버리니 내심 미치겠습니다.
그렇게 여러판 돌다가 다시 시험대에 오릅니다.
딜러 5오픈에 제 카드는 17.
메이드라서 액션을 할게 없지만
문제는 제 옆자리 말말구 여성의 66입니다.
말말구 삼십대 후반 여성이 자기 차레가 오자 결정을 하지 못하고 제게 물어옵니다.
"말구 아저씨 어떻게 해요? 스플릿을 할까요? 스테이를 할까요"
젠장 그걸 왜 내게 물어봐!
나도 머리아프다고!
대답을 하지 않으니 말말구여성이 나를 묘하게 주시하며 다시 물어옵니다,.
"오라버니 어떻게 해요 저는 잭을 못해서 잘 몰라요."
대답을 생까니까 아저씨에서 바뀐 오라버니란 그 말에 갑자기 가슴이 녹습니다. ㅋ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손가락 두개를 쨉니다
스플릿 하라는 것.
여성이 스플릿 합니다.
닐아오는 카드는 다시 6,
또 눈길을 주기에 다시 째라고 손가락 두개 펼칩니다.
그렇게 3구멍 결과는
6 4 더블 10
6 5 더블 5 불량,
6 3 더블 9
10다이에서는 나름 빅팟인데 이제 딜러가 숨은 카드를 오픈합니다.
5 오픈에 숨은 카드 장
첨에 6이 날아왔으니 스플릿 하지 않았으면 그냥 투애니원으로 몰살입니다.
핸디들의 기막힌 탄성 속에 딜러 서더 카드는 1. 거기에서 다시 10받아 넘어갑니다.
다이 분위기는 이제 완전 난리납니다.
저를 보는 눈빛이 기대와 흠모로 넘쳐납니다.
그리고 저처럼 이제껏 말이 없던 2구 예쁘고 고상한 이모가 제가 말을 건넵니다
"말구 오빠 이젠 어디가지 말고 같이 겜만 해요."
오빠?
진짜 당황스럽네
장고성이라면 이럴때 우째 반응햇을까?
다음 편이 후기 막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