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온 관계로 금일 생바일지는 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곳은 세종시~
아침 일찍부터 세종시에 도착해서 일을 봤습니다.
뭐...... 거창하게 "일"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일적인 부분은 5분도 안 돼서 마무리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일인데 굳이 왜 여기까지 내려왔는냐?라고 물으신다면?
오래간만에 아는 동생들 얼굴도 좀 보고 수다 떨려고 왔습니다~ㅎㅎㅎ
둘 다 오랫동안(약 14년 정도) 알고 지내던 동생들인데 한 명(여자 1)은 대전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고 다른 한 명(여자 2)은 세종시에서 "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웃긴 건 이들하고 필리핀과 마카오 원정을 무려 8번이나 갔었는데 딱 한 번 빼고 다 이기고 왔습니다.
그래서 도박을 할 때 제가 옆에 있으면 뭔가 사대가 맞고 돈이 붙는다는 미신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어여쁜 동생들이죠 ㅎㅎㅎ
오래간만에 밥을 먹고 엄청 수다를 떨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뭔가 느끼한 게 당기는 관계로.... 이탈리안 스타일...
커피는 근처에 집이 있는 동생(여자 2)에 가서 마시자고 해서 그리고 갔습니다.
갔는데 ㅎㅎㅎ 거실에서 빵 터졌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바카라를 할 수 있도록 세팅이 돼있더군요 ㅎㅎㅎ
완전 또라이...
커피 마시다가 한 녀석이 오랜만에 셋이 바카라 동패 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헐... 여기까지 놀러 와서 이거 또 해야 함?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참고로 이 둘은 절대로 절대로 생바를 할 수 있는 성격이 못됩니다.
둘 다 전형적인 승부조인데 웬만한 남자들보다 화끈하게 돈을 꼬라박습니다.
세 명이서 100만 원씩 300만 원으로 딱 두 판만 하자는 겁니다.... 투깡을....
먹으면야 뭐 4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이지만...
저는 전형적인 코파면서 생바하는 스타일이라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오빠는 역시 겁쟁이~ 새가슴~ 비겁자~ ㅋㅋ
저를 자극해서 참여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결과가 눈에 바로 보여서 ㅋㅋ
단칼 거절!!
그리고 둘이 100만 원씩 200만 원을 충전한 뒤 그림 보지도 않고 뱅커에 올인...
플레이어 까자마자 내추럴 나인.... ㅋㅋㅋ
1초 만에 각각 100만 원씩을 날리고 쌍욕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죠 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500만 원씩 1천만 원으로 승부 보려고 재 입시도 하려는 걸 제가 귀싸대기 왕복으로 후려쳐서 겨우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수습하고 "야 이~ 미친*들아~!! 나중에 나 없을 때 하면 다시는 너네들 안 본다."라고 경고도...ㅎㅎㅎ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고 우리는 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술 마시고 세종시에서 자고 가라는데....
Co로 나 때문에 가게는 못 열지만 오늘 술 마실 때 지네 가게 에이스 불러서 붙여준다는 말에 잠시 흔들렸지만 내일 오전에 스케줄이 있는 관계로 ㅠ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둘이 이구동성으로 "뭐야.... 줘도 못 먹나...?"라고 하면서 웃으면서 빈정대네요 ㅎㅎㅎ
벌써 3시가 다 되어 가네요.
차가 막히기 전에 출발해야겠습니다.
도착하면 매우 피곤할 것 같아 오늘의 생바는 쉬기로 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회원님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