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0회차 까지 왔네요

처음시작할때 는 이렇게 지속적으로 쓸거라 생각못했는데...ㅎ

재미있게 봐 주시고 글을 기다려 주시는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50회 갑니다~~~~~



뱅 쎄컨이 붙을거라는 확실이 듭니다.

전재산 백만페소 와 조금전에 딴 백만페소

총 이백만페소..5천만원..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가기 가야되는데...
하늘이 이렇게 날 버리지는 않겠지.



떨리는 마음
긴장된 손

2백만을 만지작 거리다가 뱅에 올려놓습니다.


인생 뭐 있나. (인생 뭐 많더라구요ㅠㅠ)
가자.

이거만 먹으면 된다.

1억 가지고 한국가자!!!!


쫄지말고 할수있다. 아자아자!!!

속으로 수없이 다짐하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저에게 집중되고

애써 태연한척 쿨 한척!!!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돌이키기엔 늦었죠!!!



그렇게 딜링이 시작되는데
필리핀 사람 한명이 플에 미니멈 5천페소를 놓습니다.



그때 시그니쳐 클럽은 미니멈이 5천 이었습니다.

밖에 마바리는 1천부터 지만  나름 레벨이 되야 입장이 가능한 곳 이었으니까



그 한사람 빼고 나머지는 모두 뱅커세컨...





일동 주목!!!!!!!!!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그 한사람을 봅니다.

같이 앉은 한국인은 욕을 합니다.

저 개x끼 매너없이!!!

필리핀 사람들도 수근수근 댑니다.




그 필리핀 사람은 그러거나 말거나 팔짱끼고 뒤에 서 있습니다.

이미 앉을 자리가 없었던거죠



살짝 흔들렸지만 강행합니다.

여기서 뱅 떨어지면 된다.
이건 100% 다.





딜링이 됩니다.


그 짧은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집니다.

뱅커 카드를 기다립니다.



플에 배팅 한 사람이 있기에 먼저 깔때까지 기다립니다.

플 카드 오픈순간

아찔합니다.

10, 10  입니다.


휴....한장이라도 포사이즈에서 점 하나 빠졌으면..ㅠㅠ


뱅 카드를 쨉니다.



첫장 그림
두번째 5...


5는 위험한데...5는 위험한데

쫄아있습니다.

5천판원이 들어가있는데..


입이 바짝바짝 마릅니다.

불안합니다.

줄담배 태우며 기다리는데



5천페소를 배팅한 사람이 비집고 들어오더니 카드를 자기가 깐다고 하네요





거기서 저도 욕을 합니다.

ㅡ진짜 지 랄 하네. 개x끼가 2밀리언 태운거 보고 반대타냐




그놈은 플 3번째 카드를 받고 쪼으기 시작합니다.


짧게 보고 반대로 돌리네요..

ㅡ 아 뭐 잡았나보네...
아찔합니다.



싸늘 합니다.

후회가 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합니다.




그때...

한참을 카드를 째던 그놈이 저를 보고 씨익 웃습니다.

ㅡ아. ㅆㅂ  조ㅅ 때다


씨익 웃더니 카드를 딜러에게 주고
저를 보며 엄지를 치켜듭니다

그리고는 한마디 합니다.

YOU WIN

그 카드는 바로 10 이었습니다.



기쁨의 눈물이 흐릅니다ㅠㅜ



주위 필리핀 사람들이 환호해줍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축하해줍니다.


딜러와  슈퍼바이져도 엄지척 해 줍니다.






그렇게 저의 무모한 투깡은 성공 하였습니다.



몇분만에 2천5백에서 1억이 되었네요




분명 뱅커 더 내려올거라 생각했지만
그길로 일어나서 환전을 합니다.
환전하고 돈을 가방에 넣고 뒤도 안돌아보고 빤스런 합니다.



택시타고 좁은 자취방으로 돌아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빰도 때려보고 꼬집어보고...




이게 꿈은 아니었습니다.

배가고파서 라면 을 끓이는걸 보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