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붕가했다 식겁했던 이야기.
그럼 늘 그렇듯 어투는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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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시절 이야기이다.
대학 1학년 시절 선동열 방어율을 무색하게 만드는 학점이 기재된 성적표가
집으로 날아간후 엄하셨던 아버지는 바로 입대를 명하셨고..
그때나 지금이나 연줄 닿으면 뭐든 되는 공무원 사회의 특성상
한달도 되지않아 초스피드 입대를 하게 되었다지.
당시에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여친은 고3이었던지라
훈련소 입소에 같이 갈수도 없었고.. 면회 또한 올수 없었던 상황.
게다가 입대전에도 친구들과 입영 기념 여행한번 갈수없게 통제하시면서
얌전히 있다 군대나 가라고 하시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컸던지라
100일 휴가땐 아예 집에 가지 않기로 맘을 먹었었다.
가봐야 휴가내내 잔소리나 들을거 같았거든.
그렇게 100일 휴가를 같이 나온 동기 하나의 자취방에
며칠 얹혀있다 같이 복귀하기로 했었다지.
그런데 오랫동안 금욕생활을 하다보니 당근빠따 여자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동기놈을 꼬셔서 나이트를 갔었지만
얼굴은 시커먼스요. 머리는 빡빡이라 군바리 티 줄줄 흐르는 놈들이
뭐 얼마나 부킹녀들에게 어필이 될까 ㅎㅎ
게다가 주머니도 빈궁했던터라 룸이나 부스 이런건 생각도 못하고
테이블 기본만 시켰더니 예의상 부킹 2-3번 해주고 끝이더라궁.
그런데 어찌 운이 좋았는지..아님 군바리 또는 촌티작렬 하는애들이
취향이었는지 모를 언니 둘과 메이드가 되긴 했었다.
그러면서도 조마조마.. 여자들 술값 얹는것까진 감안은 했지만
맥주 추가 시키는 여자들을 보면서 주머니속 돈을 계산하고
아 ㅅㅂ 모텔비는 남겨둬야 할텐데란 김칫국을 겁나게 마셨더랬지.
그런데 망할 친구팟 지지배가 안주를 추가로 하나 더 시켰다.
칠리새우.. 모텔비가 사라졌다. ㅠ.ㅠ
그리고 나이트를 나섰다지.
동기놈이야 자기 자취방이니 거기로 데려간다쳐도
난 갈곳이 없었다.. ㅠ.ㅠ
제기랄.. 글타고 여자애에게 쉬었다 갈까? 그런데 쉬는 비용은 니가 내라. 하와이.
하기엔 솔직히 존심이 허락하질 않았었다.
그나마 여자애 집까지 가는 택시비는 있었던지라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방생하기로 맘먹었다지.
그렇게 여자애랑 택시타고 향하는데..
한동안 못맡았던 여체의 향기에 불끈하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 ㅎ
여자애집이 골목 안쪽이라고 대로변에서 내려 같이 걸어가는데
이쯤이면 되었다라고 가라고 하네?
그런데 점점 길이 으슥해지니 머릿속으로 시나리오가 써지더라구..
이정도로 인적이 드문곳이면 가능할거 같다란 생각?
주택가 살아본 사람들은 아마 알거야
이런 구조.. 예컨대 가로의 이면도로 쯤에 좌우로 또 세로의 골목들이 있고
골목안에 집들이 옹기종기 있는 구시가지 형태들
그런 골목 안에서 여자애가 집 앞이라고 이제 들어간다고 하는걸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안아주면 갈껭~ 했더니
여자애가 안아주더라? 입술도 들이댔는데 받아주더라구.
진도를 좀 더 나가려고 손을 가슴에 올리니 찰싹하고 손을 때리는데
이게 애교섞인 반항이 아니라 진짜 뭥미 이생퀴야.
입술까지만 먹고 떨어지라는데 왜 더 앵기고 난리야..이런 느낌?
순간 오기 돋더라구.
하지만 내가 오기부려봐야.. 먹힐게 없는게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 야동에서 나오는 여자애가 반항하다가
남자의 적극적인 손길에 아흐흐흑 하고 무너지는건 진짜 어디까지나 야동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이고.. 여자들은 사실 맘이 열리지 않는한 몸이 열리진 않아.
극소수의 예외는 있겠지만..
그러니 길바닥에서 내가 애무를 어케 하건 절케 하건 그 상황에서 여자애가
내 손길에 흥분해서 아흐흐흥.. 날 가져줘 할 가능성은 아예 없는거고
힘으로 밀어붙이는건 원래 취향도 아니고..
그래서 빌었어.
똘똘이가 껄떡이는게 자존심을 이겼고
쪽팔림은 한순간이지만 떡은 영원히 내 기억에 남는거니까.
얼마전에 타짜3보는데 광수가 하던 대사 있지?
"한번만 주라." 이거랑 비슷한 대사 했었어 ㅎ
진짜 한번만 만져보자. ㅠ.ㅠ 라고 빌었어.
여자애도 미쳤다고 들어간다고 하는데 계속 잡고 보채니까
아 진짜 한번만이여 하고 만져보라곤 하더라구.
그래도 막상 치맛속으로 만지니 꽤나 촉촉하긴 하더라구.
이정도면 가능각이다 싶었어.
그래서 과감히 속옷 탈의시키고 시도.
미쳤어 하는 와중에 합체 성공. (사실 이부분은 적나라하게 쓰면 너무 야설스러워서 이정도까지만..)
여자애가 벽짚고 엎드린 상태에서 달빛에 비친 하얀 엉덩이를 보며 백어택을 하다보니
원래 후배를 위할때엔 러닝타임이 길어지는 나이지만
한동안 금욕 + 상황의 특수함등이 더해지니 사정감이 너무 빨리 찾아오는거야.
얼마만의 붕가인데 1분도 안되서 끝낼순 없단 생각에 일차 위기를 버텼어.
그리고 안에 싸지마라는 여자애 말을 들으며 다시금 고고싱 하는데..인기척이 어디선가 들리고..
"하린이냐? (정하린님 죄송..ㅋ,. 긍데 워낙 임팩트가 있었던 상황이라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서리 ㅎ)"
순간 나도 얼음. 여자애도 얼음.
그리고 이어지는 일갈
"뭐하는 짓거리여. "하며 누군가(아마 아버지로 추정..)가 쫒아나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
빛의 속도로 바지 올리고 뛰는데 아 젠장..내 바지도 아니어서 좀 헐렁한 바지다보니
벨트를 아주 꽉 매야 안 흘러내리는데 그럴 정신도 없어서 잡고 튀는중
바지가 자꾸 흘러내려 속도는 안나지..
머릿속으론
"휴가나온 군인이 민간인 성폭행."
"군인들 풍기문란 이래서야 되나"
이런 뉴스 헤드라인들이 스쳐가더라구.
그저 조때따란 생각에 튀다가
걍 주차된 차 밑으로 숨었어.
그렇게 차밑에서 누워있는데
"아 젠장 그냥 1차 신호올때 싸고 갔음 이럴일도 없는데"
"걸리면 뻔히 여자는 당했다고 할테니 헌병대 끌려가면 어떡하나."
"자기 친구에게 연락해서 동기 통해서 나 찾아오면 어떡하지"
란 생각들만 들더라구..
그렇게 차밑에서 1분이 1시간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조마조마 하는데
점점 조용해지더라구..
차밑에서 허리춤을 잘 여맨후 3을 세고 탈출한후..그야말로 진짜
ㅈ나게 뛰었어. 그리고 동기놈이 제발 그 여자애랑 메이드가 안되길
또 간절히 빌었어.
그리고 혹 메이드가 되었더라도 지금쯤은 헤어져있길 빌었어.
당시엔 휴대폰이 대중화되었던 시절도 아니고
끽해야 삐삐시절이니 여자애들끼리 실시간 연락은 안될테고
그럼 어케 동기랑 말이라도 맞춰볼 시간이라도 벌어볼수 있으니깐 말야.
그렇게 동기집까지 전철역 10개 정도 되는 거리를 ㅈ나게 뛰어갔어.
택시도 일부러 안탔고 혹시나 추적당할까봐 -.-;;
동기네 자취방에서 문을 두들길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방문에 귀를 대고 들어보니
딱히 여자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아서 들어갔더니
동기놈은 혼자서 소주빨고 있더라고.
ㅅㅂ ㅅㅂ 이러면서 말야..
아 다행이다. 동기야.
니가 스타일이 구린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하고 속으로 외치며
그놈을 부둥켜안고 고맙다며 있었던 이야길 해줬었다지.
그래도 하린아..
복받을겨..
뭐 그랬었다구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