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믿는 한가지 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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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믿는 한가지 소질...

구멍가게 21 13130 18

요즘들어 부쩍 카지노에 관심이 많이 가는 신입입니다


사실 재대로 카지노를 갔다고 말할만한 경력이 별로 없습니다


한 열번정도 가봤는데...뭐 여기저기 ;;; 출장 갔던곳만...


한 15년전쯤에 하노이에 한달정도 체류했는데 그때 모텔주인(한인)이 어느 조용한 바닷가에 있는 카지노에 델다 준적이 있었어요


그게 인생에 처음 가본 카지노였는데...


동네 이름이...도선이라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어쩌면 다낭이었을지도 ;;;


집에서 혼자 카드들도 열시미 연습만 했던 초삐리가 머리 털나고 처음으로 딜러가 주는 카드를 받아본거였죠 뽀하하


긍데 그때 카드 카운팅이나 기타등등 이론적인 부분은 나름 마스터를 하고 있었답니다


중학교2학년때 사촌형 손잡고 가서 본 영화 "정전자" 에 꽂혀서 카드를 엄청 애정했던터라 ㅋ


칩을 달러로 교환하길래 100달러 교환해서 10달러씩 배팅...50달러쯤 땄는데...


어깨도 무겁고...목도 뻣뻣하고....이쁘기만 하던 딜러도 갑자기 무서워 보이고...


이게 새가슴 인증하는 쪽팔린 얘기긴 한데....그 딴 50달러 도로 잃을까봐 엄청 겁먹었었어요 ㅋㅋㅋ


그때 월수입이 천만원쯤 되었으니까 돈 오륙만원 오히려 현금으론 별것도 아닌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ㅋ


결국 제 카지노 첫 입성기는 50달러 윈!! 하고 끝 ;;


그뒤에 잦은 출장도 아니고 간혹 한번씩 출장 나가게 되서 근처에 카지노가 있으면 한번씩 들려본게


이제껏 총 열번정도 가본거죠 ;;;


최근에 필리핀 갔을때 외에는 그전엔 바카라는 할줄도 몰랐고 블랙잭만 했었는데...


희안한게 제가 평소에 그렇게 새가슴은 아닌데...오히려 불도저같고 다혈질이란 평을 듣는편인데....


카지노만 가서 앉으면 변신을 합니다 ;;;


이젠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오만원은 아니고 한화로 한 10만원정도 따면....


언제나 그렇듯 뒷목이 뻣뻣하면서...어깨 아프고...그돈 다시 뺏길까봐 가슴이 콩닥콩닥 ㅋㅋㅋㅋ


그래서 이제껏 이번에 필리핀 가기전엔 한번도 대승!! 이라는걸 해본적이 없네요 ;;;


맨날 그넘의 10만원 ㅋ


그래도 그 10만원 들고나와서 저녁 맛난거 사먹으면 기분은 참 좋답니다 ㅋㅋ


이번에 필리핀 갔을때는 처음으로 출장이 아닌 카지노를 하기 위해 갔던거라....


나름 마음 독하게 먹고 강심장으로 딱딱하게 버텨 보자고 결심하고 들어갔는데....


결국은 힘들어서 사실 삼일내내 카지노에서 보낸 시간은 세시간정도 될려나...


30분 하고 힘들다고 나와서 마사지 받고...맛난거 먹고....또 들어가서 30분 하다 도망 나오고....


뭐 그래도 나름 대승이라고 생각...위안...할만큼 따긴 했는데....


내돈 가지고 한거두 아니고 1000페소가 기본단위다보니 애초에 기본배팅이 원래 제 배팅보단 컸던거라...


그런데 요즘 혼자 카지노 바람이 불어서 이런글 저런글 보다하니...


이게 오히려 제 소질일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솔직히 어디 원정가서 땃다고 들고 돌아올정도의 승을 원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냥 그 현지에 있는동안 평소보단 쪼금 호화롭게...딱 그정도만 따서 공짜로 잼있게 놀기만 하고 오면 좋겠다 싶은....


제가 술도 못마시고 여자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쪼금 호화롭게....가 그저 맛난거 먹고 마사지 받는겁니다 ㅋ


필리핀 같은데서 하루종일 놀아봐야 20만원이면 떡칠듯 ㅋ


아마 담에 필리핀 카지노에 가게 되면 1만페소 따면 도망나오지 싶습니다 ㅋ


고수님들 보시기엔 어떤가요?


이거 소질 맞나요?

21 Comments
쑈미더뭥미 2019.10.22 17:43  

다들 그렇게시작합니다 자기는다른줄알고 ㅋㅋㅋ

겜블러 2019.10.22 17:57  

소질하고는 상관없습니다

단지 일상에 무리가 안갈정도의

절제력이 필요한거죠^^

오래오래 즐기시기 바랍니다


최코디 2019.10.22 18:30  

아니요. 처음엔 다 그렇게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손이 커지고 무감각해지는 날이 오는게 일반적입니다.

항상 주의하셔야합니다.

쵸파 2019.10.22 18:35  

도박에 자질이 있는 분들이 더러 계시긴 합니다.

그러나 그건 사람들과 경쟁하는 도박에서나 통용되고 바카라에는 목숨 안걸고 하는 수준에서는 일리가 있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자만심도 악마적인 현혹성에서 비롯됨을 명심하시고 어둠으로 깊이 들어가진 마셨음 합니다..

인생은한팡 2019.10.22 18:45  

엇~

20년전 엄청 잘되던 한인식당 사장님이랑 너무 비슷하세요

그분 정말 조심스럽게 글쓴이처럼 진행 하셨는데...

석달만에 출장 다시오니 어머나 가게주인이 바뀜(덩치2마리가 또아리 틀고있음)

로컬 직원에게 살짝 어케된거냐 물어보니

지난달 바카라로 홀라당 가게를 하룻밤만에 날렸다고 쯧쯧하며 대답하더군요....무섭

깡따구리 2019.10.22 18:49  

놀음을 그리 좋아하는 분이 아닌것 같네요

소질이라면 소질이죠

지금의 평정심 유지하는법을 계속해서 수련하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분명 한번은 사고가 터질수 있을겁니다

그전에 평정심 관리를 잘 해준다면

그 사고가 나기전에 습관처럼 몸이 밖으로 유도를 할것 같습니다

지금처럼만 노신다면 그냥 취미생활이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슬기로운건빵… 2019.10.22 19:03  

쓰신 글 꼼꼼히 두 번 읽었습니다.

회원님의 스타일과 현재의 思考에 비추어볼 때 큰일 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이 곳에 관심 갖고 드나들지 마시고 가능한 한 빨리(당장) 이 곳을 떠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한 평생 굴곡된 삶을 살아온 초라한 인생이 노파심에서 한 말씀 드렸습니다.

놀부부대찌개 2019.10.23 12:29  

다 그렇게 시작하는거 아닌가요??

구멍가게 작성자 2019.10.23 12:52  

흠..나만 그런게 아니군요..다들 그렇게 시작하는거군요 ㅋ....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축배사이다 2019.10.23 13:02  

지금처럼만즐기시면 롱런하실지도..

드루와 2019.10.23 13:18  

처음 강원랜드갔을때 20대 중후반정도?였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 공사중이였을때죠~

지금은 왕복4차선으로 빵빵 뚫렸지만...

그때 당시 30만원 가지고 갔다가 12만원? 따고 뒤도 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지금 12만원 따면 잃은 기분입니다~ㅋㅋ

여기 계신 분들 다 저랑 비슷하실듯....

나중되면 배팅 무조건 커집니다~

커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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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 2019.10.23 13:24  

네 명언이네요. 100만원 따면 잃은기분 ㅋㅋㅋ

포니 2019.10.23 13:35  

좋아요 소질 많아보이심

짝귀 2019.10.23 13:58  

ㅋㅋ 저도 초반 강랜다닐땐 50만원 이겨도 기분좋아 나왔죠

그후 50만불 베팅한 괴물이 되더라고요

어여 탈퇴하시고 접으세요!

작업반장 2019.10.23 14:33  

저 역시 카지노를 처음 방문 했던 때는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블랙잭 뒷전(룰을 잘 몰라서 앞전가면 따라갔던..)에서 25만원 따고 좋아서 후딱 나왔더랬죠.. 한우 묵자 떠들면서... ㅋ.ㅋ

9회말2아웃 2019.10.23 14:38  

일년에 열번이상 가시고 똑같다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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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2019.10.23 14:49  

소질이 있어보이네요. 그마음 끝까지간다면요.

스팅어 2019.10.23 15:04  

조심히 가는게 유지된다면 소질 맞는듯하네요. 

안풀릴때도 유연한 사고로 경직되는걸 막으셔야할거같고요. 

그르나.. 유지가 안되고 경직되는게 반복되면 최악이에요ㅠ

와칸다 2019.10.23 15:17  

저도 처음에 강랜에서 천원 칩으로 배팅했었죠. 강뱃 때릴때는 5천원칩... 

그것도 벌벌 떨면서. 지금은 강랜가도 노랭이칩(10만원) 3개만 배팅합니다

잔바리 2019.10.23 15:27  

다들 그렇게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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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배잡이 2019.11.11 17:43  

음......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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