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믿는 한가지 소질...
요즘들어 부쩍 카지노에 관심이 많이 가는 신입입니다
사실 재대로 카지노를 갔다고 말할만한 경력이 별로 없습니다
한 열번정도 가봤는데...뭐 여기저기 ;;; 출장 갔던곳만...
한 15년전쯤에 하노이에 한달정도 체류했는데 그때 모텔주인(한인)이 어느 조용한 바닷가에 있는 카지노에 델다 준적이 있었어요
그게 인생에 처음 가본 카지노였는데...
동네 이름이...도선이라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어쩌면 다낭이었을지도 ;;;
집에서 혼자 카드들도 열시미 연습만 했던 초삐리가 머리 털나고 처음으로 딜러가 주는 카드를 받아본거였죠 뽀하하
긍데 그때 카드 카운팅이나 기타등등 이론적인 부분은 나름 마스터를 하고 있었답니다
중학교2학년때 사촌형 손잡고 가서 본 영화 "정전자" 에 꽂혀서 카드를 엄청 애정했던터라 ㅋ
칩을 달러로 교환하길래 100달러 교환해서 10달러씩 배팅...50달러쯤 땄는데...
어깨도 무겁고...목도 뻣뻣하고....이쁘기만 하던 딜러도 갑자기 무서워 보이고...
이게 새가슴 인증하는 쪽팔린 얘기긴 한데....그 딴 50달러 도로 잃을까봐 엄청 겁먹었었어요 ㅋㅋㅋ
그때 월수입이 천만원쯤 되었으니까 돈 오륙만원 오히려 현금으론 별것도 아닌 시절이었는데 말이죠 ㅋ
결국 제 카지노 첫 입성기는 50달러 윈!! 하고 끝 ;;
그뒤에 잦은 출장도 아니고 간혹 한번씩 출장 나가게 되서 근처에 카지노가 있으면 한번씩 들려본게
이제껏 총 열번정도 가본거죠 ;;;
최근에 필리핀 갔을때 외에는 그전엔 바카라는 할줄도 몰랐고 블랙잭만 했었는데...
희안한게 제가 평소에 그렇게 새가슴은 아닌데...오히려 불도저같고 다혈질이란 평을 듣는편인데....
카지노만 가서 앉으면 변신을 합니다 ;;;
이젠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오만원은 아니고 한화로 한 10만원정도 따면....
언제나 그렇듯 뒷목이 뻣뻣하면서...어깨 아프고...그돈 다시 뺏길까봐 가슴이 콩닥콩닥 ㅋㅋㅋㅋ
그래서 이제껏 이번에 필리핀 가기전엔 한번도 대승!! 이라는걸 해본적이 없네요 ;;;
맨날 그넘의 10만원 ㅋ
그래도 그 10만원 들고나와서 저녁 맛난거 사먹으면 기분은 참 좋답니다 ㅋㅋ
이번에 필리핀 갔을때는 처음으로 출장이 아닌 카지노를 하기 위해 갔던거라....
나름 마음 독하게 먹고 강심장으로 딱딱하게 버텨 보자고 결심하고 들어갔는데....
결국은 힘들어서 사실 삼일내내 카지노에서 보낸 시간은 세시간정도 될려나...
30분 하고 힘들다고 나와서 마사지 받고...맛난거 먹고....또 들어가서 30분 하다 도망 나오고....
뭐 그래도 나름 대승이라고 생각...위안...할만큼 따긴 했는데....
내돈 가지고 한거두 아니고 1000페소가 기본단위다보니 애초에 기본배팅이 원래 제 배팅보단 컸던거라...
그런데 요즘 혼자 카지노 바람이 불어서 이런글 저런글 보다하니...
이게 오히려 제 소질일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솔직히 어디 원정가서 땃다고 들고 돌아올정도의 승을 원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냥 그 현지에 있는동안 평소보단 쪼금 호화롭게...딱 그정도만 따서 공짜로 잼있게 놀기만 하고 오면 좋겠다 싶은....
제가 술도 못마시고 여자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쪼금 호화롭게....가 그저 맛난거 먹고 마사지 받는겁니다 ㅋ
필리핀 같은데서 하루종일 놀아봐야 20만원이면 떡칠듯 ㅋ
아마 담에 필리핀 카지노에 가게 되면 1만페소 따면 도망나오지 싶습니다 ㅋ
고수님들 보시기엔 어떤가요?
이거 소질 맞나요?